투자 & 자동화

구글시트로 ETF 시장 상황판 만들기|S&P500·나스닥·채권·금·환율 한눈에 보기

superminy 2026. 9. 28. 13:54

구글시트로 ETF 시장 상황판 만들기

앞선 글에서는 연금계좌의 ETF를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합치고, 현재비중과 목표비중을 비교해서 리밸런싱 금액을 계산하는 방법까지 정리했습니다.

▶ 1편. 연금계좌 관리가 귀찮아서 직접 만들었습니다|구글시트 ETF 포트폴리오 관리 대시보드

▶ 2편. 구글시트 GOOGLEFINANCE로 ETF 현재가 자동으로 가져오기

▶ 3편. 구글시트로 ETF 목표비중과 현재비중 비교하기|리밸런싱 금액 자동 계산

그런데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다 보면 또 하나 궁금해집니다.

“지금 시장은 어떤 상태일까?”

그래서 이번에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ETF뿐만 아니라 S&P500, 나스닥100, 미국채, 금, 환율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장 상황판을 구글시트에 만들어봤습니다.


1. 시장 상황판을 만든 이유

처음에는 포트폴리오의 현재비중과 목표비중만 관리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투자하다 보니 같은 포트폴리오라도 시장 상황에 따라 느낌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S&P500이 최근 강하게 상승하고 있는지, 나스닥이 상대적으로 약한지, 미국채 가격은 어떤 상태인지, 금 가격은 어떻게 움직이는지 정도는 함께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각 자산을 따로 검색하는 대신 구글시트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묶어봤습니다.


2. 제가 넣은 시장 상황판 항목

현재 상황판에는 크게 다음 항목을 넣었습니다.

지표 확인하려는 내용
CNN Fear & Greed 시장 심리
S&P500 미국 대형주 시장 흐름
NASDAQ100 미국 기술주 시장 흐름
미국 장기국채 채권 시장 흐름
금 금 가격 흐름
USD/KRW 원달러 환율

여기서 중요한 것은 여러 지표를 가져오는 것 자체보다 같은 화면에서 비교할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3. 가격형 지표는 기준선을 하나씩 만들어봤다

S&P500이나 나스닥100 같은 가격형 자산은 현재 가격만 보면 최근 흐름을 직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최근 가격 평균을 하나의 참고 기준선으로 사용했습니다.

예를 들어 S&P500의 최근 300일 가격 데이터를 가져오려면 다음과 같은 형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GOOGLEFINANCE(
  "NYSEARCA:SPY",
  "price",
  TODAY()-300,
  TODAY()
)

이 데이터를 이용해서 평균값을 계산하면 최근 가격 흐름에 대한 간단한 기준선을 만들 수 있습니다.

=AVERAGE(
  INDEX(
    GOOGLEFINANCE(
      "NYSEARCA:SPY",
      "price",
      TODAY()-300,
      TODAY()
    ),
    ,
    2
  )
)

이렇게 계산한 값을 저는 기준선이라고 표시했습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여기서 TODAY()-300은 300거래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로부터 최근 300일이라는 뜻입니다.

주말이나 시장 휴장일이 포함되기 때문에 실제 거래일 수는 더 적습니다.


4. 기준선보다 높은지 낮은지도 같이 표시한다

현재가와 기준선만 놓으면 숫자를 다시 비교해야 하기 때문에 저는 기준선 대비 차이도 같이 계산했습니다.

=현재가/기준선-1

예를 들어 현재가가 기준선보다 7% 높다면 +7%, 기준선보다 4% 낮다면 -4%로 표시합니다.

이렇게 하면 화면에서 현재 위치를 빠르게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상태 예시
기준선보다 높음 +7.0%
기준선과 비슷함 +0.5%
기준선보다 낮음 -4.0%

5. S&P500과 NASDAQ100을 같이 보는 이유

S&P500과 NASDAQ100은 모두 미국 주식시장을 보여주지만 구성이나 성격이 완전히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두 지표를 같이 표시하고 있습니다.

S&P500이 전체적인 미국 대형주 흐름을 보여준다면, NASDAQ100은 기술주와 성장주 쪽의 분위기를 참고하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두 지표를 같은 화면에서 비교하면 최근 미국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조금 더 입체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것만으로 어느 쪽을 매수해야 한다고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저에게는 어디까지나 시장 상황을 이해하기 위한 참고자료입니다.


6. 채권과 금도 같은 화면에 넣었다

주식만 보고 있으면 시장을 보는 시야가 너무 좁아질 수 있어서 미국채와 금도 같이 넣었습니다.

채권은 주식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포트폴리오를 분산해서 관리할 때 참고할 가치가 있습니다.

금 역시 주식과 다른 특성을 가진 자산이기 때문에 전체 자산배분을 확인할 때 함께 보는 것이 편했습니다.

그래서 제 상황판은 단순한 주식시장 화면이 아니라 주식·채권·금·환율을 동시에 보는 화면에 가깝습니다.


7. 환율도 같이 보는 이유

해외 ETF를 보유하고 있다면 원화 기준 투자금액도 확인해야 합니다.

같은 미국 ETF를 가지고 있더라도 환율이 크게 움직이면 원화 기준 평가금액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상황판에 USD/KRW도 별도로 넣었습니다.

환율에는 가격 평균을 적용하기보다 제가 정한 기준환율과 현재 환율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현재환율/기준환율-1

이 역시 매매신호라기보다는 현재 환율이 평소 생각해둔 수준과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는 용도입니다.


8. CNN Fear & Greed 지수도 넣었다

시장 상황을 볼 때 가격만 보는 것이 아쉬워서 공포와 탐욕 같은 심리지표도 함께 넣었습니다.

Fear & Greed 지수는 숫자가 높을수록 시장의 탐욕 성향이 강한 쪽, 낮을수록 공포 성향이 강한 쪽으로 해석하는 대표적인 심리지표입니다.

다만 가격형 지표와는 계산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S&P500처럼 최근 300일 평균을 만드는 방식으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심리지표는 일정한 구간을 만들어

구간 상태
낮은 구간 공포
중간 구간 중립
높은 구간 탐욕

처럼 확인하는 편이 더 이해하기 쉽습니다.

현재 제가 만드는 시트에서는 이 값도 가능한 한 자동으로 가져와서 상황판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습니다.


9. 그런데 시장 상황판을 매매신호로 사용하지 않는다

여기가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S&P500이 기준선 아래라고 해서 “지금 무조건 매수”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CNN Fear & Greed가 공포라고 해서 “전 재산을 투입해야 한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저는 시장 상황판을 포트폴리오를 바라볼 때 사용하는 계기판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제 리밸런싱은 앞선 글에서 설명한 종목별 목표비중과 현재비중을 중심으로 판단합니다.

즉,

시장 상황판 = 참고
목표비중 = 실제 관리 기준

이렇게 역할을 나눴습니다.


10. 그래서 전체 대시보드는 이렇게 연결된다

지금까지 만든 내용을 한 번에 연결하면 다음 구조가 됩니다.

계좌별 원장
↓
종목별 보유 통합
↓
현재 평가금액
↓
현재비중
↓
목표비중
↓
리밸런싱 계산

그리고 옆에서는 별도로

S&P500
NASDAQ100
미국채
금
환율
공포·탐욕

을 확인합니다.

즉, 내 포트폴리오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와 시장이 어떤 상태인지를 한 화면에서 보되, 둘을 섞어서 판단하지 않는 구조입니다.


11. 상황판을 만들고 나서 달라진 점

예전에는 ETF 가격이 떨어지면 “지금 사야 하나?”부터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먼저 두 가지를 봅니다.

  1. 현재 포트폴리오에서 이 ETF의 비중은 얼마인가?
  2. 시장 상황은 어떤 상태인가?

첫 번째 질문이 실제 포트폴리오 관리의 기준이고, 두 번째 질문은 참고자료입니다.

이렇게 구분해놓으니 시장이 크게 움직여도 매번 감정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줄어들었습니다.


마무리

이번 글에서는 제가 사용하는 연금 ETF 관리 대시보드에 시장 상황판을 추가한 과정을 정리해봤습니다.

현재 상황판에는 S&P500, NASDAQ100, 미국채, 금, 환율, 공포·탐욕 지수를 넣고 가격형 자산은 최근 가격 평균을 기준선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지표들을 매수·매도 신호로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시장 상황을 파악하고, 내 포트폴리오를 다시 바라보는 참고자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만든 시리즈를 다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1편. 연금계좌 관리가 귀찮아서 직접 만들었습니다|구글시트 ETF 포트폴리오 관리 대시보드

▶ 2편. 구글시트 GOOGLEFINANCE로 ETF 현재가 자동으로 가져오기

▶ 3편. 구글시트로 ETF 목표비중과 현재비중 비교하기|리밸런싱 금액 자동 계산

다음 글에서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들어가서 제가 실제로 정한 주식·채권·금·현금의 목표비중과 그 이유를 정리해볼 생각입니다.

단순히 ETF를 여러 개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각 자산이 포트폴리오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까지 기록해보겠습니다.


※ 이 글은 개인적인 투자관리 시스템 제작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글이며 특정 금융상품의 매수 또는 매도를 권유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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