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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를 여러 개 샀는데 왜 비슷해 보일까?|S&P500·나스닥100·미국테크TOP10 중복투자 확인

superminy 2026. 9. 28. 14:47

ETF를 여러 개 샀는데 왜 비슷해 보일까?

ETF를 여러 개 가지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분산투자가 되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저도 연금 포트폴리오를 만들면서 처음에는 비슷하게 생각했습니다.

S&P500도 가지고 있고, 나스닥100도 가지고 있고, 미국테크TOP10도 가지고 있으니 서로 다른 ETF에 나눠 투자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목표비중까지 정해놓고 하나씩 살펴보니 조금 다른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ETF는 서로 달라도 실제로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상당히 겹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제가 가지고 있는 S&P500, 나스닥100, 미국테크TOP10을 중심으로 실제로 어떤 종목이 겹치는지 확인해봤습니다.

▶ 1편. 연금계좌 관리가 귀찮아서 직접 만들었습니다|구글시트 ETF 포트폴리오 관리 대시보드

▶ 2편. 구글시트 GOOGLEFINANCE로 ETF 현재가를 자동으로 가져오기

▶ 3편. 구글시트로 ETF 목표비중과 현재비중 비교하기|리밸런싱 금액 자동 계산

▶ 4편. 구글시트로 ETF 시장 상황판 만들기|S&P500·나스닥·채권·금·환율 한눈에 보기


1. ETF가 3개면 정말 3개의 분산투자일까?

먼저 세 ETF의 성격부터 간단하게 보면 차이가 분명합니다.

ETF 대략적인 구성 역할
S&P500 미국 대형주 약 500종목 미국 주식시장 핵심
NASDAQ100 나스닥 상장 대표 100종목 성장주 비중 확대
미국테크TOP10 미국 대형 기술주 10종목 핵심 기술주 집중

겉으로 보면 500종목, 100종목, 10종목으로 전혀 다른 상품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실제 구성종목을 보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2. 미국테크TOP10의 10개 종목부터 살펴봤다

2026년 9월 공개 구성종목을 기준으로 보면 미국테크TOP10의 주요 구성종목은 NVIDIA, Apple, Alphabet, Microsoft, Amazon, Broadcom, Meta, Micron, Tesla, AMD 등입니다.

순위 종목 미국테크TOP10 비중
1 NVIDIA 약 19.7%
2 Apple 약 17.3%
3 Alphabet 약 15.0%
4 Microsoft 약 13.5%
5 Amazon 약 9.3%

상위 5개 기업만 봐도 비중이 상당히 높습니다.

즉 미국테크TOP10은 이름 그대로 몇 개의 대형 기술주에 집중해서 투자하는 ETF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그런데 이 기업들이 NASDAQ100에도 들어 있다

여기서부터 중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NASDAQ100의 최근 구성종목에서도 NVIDIA, Apple, Microsoft, Amazon, Alphabet, Broadcom, Meta, Micron, Tesla, AMD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미국테크TOP10에 들어 있는 기업 상당수가 NASDAQ100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결국

미국테크TOP10 + NASDAQ100

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100% 서로 다른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아닙니다.


4. S&P500에서도 다시 만난다

S&P500까지 추가하면 중복은 더 커집니다.

최근 구성종목을 보면 S&P500의 상위권에도 NVIDIA, Apple, Microsoft, Amazon, Alphabet, Broadcom, Meta, Micron, Tesla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세 ETF를 겹쳐놓으면 미국의 대표적인 대형 기술주들이 반복해서 등장합니다.

기업 S&P500 NASDAQ100 테크TOP10
NVIDIA ○ ○ ○
Apple ○ ○ ○
Microsoft ○ ○ ○
Amazon ○ ○ ○
Alphabet ○ ○ ○
Broadcom ○ ○ ○
Meta ○ ○ ○
Micron ○ ○ ○
Tesla ○ ○ ○

대표적인 대형 기술주들이 세 ETF에서 동시에 등장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ETF 개수만 보고 “나는 여러 ETF에 나눠 투자하고 있으니 충분히 분산되어 있다”고 판단하면 실제 노출 구조를 놓칠 수 있습니다.


5. 실제 목표비중까지 넣어보면 더 재미있다

제 현재 목표비중을 다시 가져와보겠습니다.

ETF 목표비중
S&P500 40%
NASDAQ100 5%
미국테크TOP10 10%

예를 들어 100만원의 가상 포트폴리오에서 이 세 ETF의 목표금액을 단순하게 적용해보면 S&P500 40만원, NASDAQ100 5만원, 미국테크TOP10 10만원입니다.

그런데 세 ETF가 같은 기업들을 함께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그 기업에 대한 실제 포트폴리오 노출은 세 ETF의 단순한 평균이 아닙니다.


6. NVIDIA를 예로 계산해봤다

최근 구성종목 기준으로 NVIDIA 비중을 단순 계산해보겠습니다.

S&P500 추종 ETF 약 8.2%, NASDAQ100 약 8.7%, 미국테크TOP10 약 19.7% 수준입니다.

여기에 제 목표비중을 적용하면

40% × 8.2% + 5% × 8.7% + 10% × 19.7%

으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계산하면 세 ETF만을 놓고 봤을 때 전체 포트폴리오의 NVIDIA 노출은 대략 5.7% 수준이 됩니다.

여기에 미국배당 ETF나 다른 자산이 추가되면 전체 포트폴리오에서의 실제 비중은 다시 달라집니다.

즉 이 계산은 전체 포트폴리오의 최종 NVDA 비중이 아니라, 현재 설정한 세 ETF가 만들어내는 중복 노출을 이해하기 위한 예시입니다.


7. Apple도 비슷하다

Apple 역시 S&P500, NASDAQ100, 미국테크TOP10 세 곳에 모두 들어 있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면 세 ETF를 통해 만들어지는 Apple의 포트폴리오 노출도 상당한 수준이 됩니다.

Microsoft도 같은 구조입니다.

이런 계산을 몇 개 기업에 반복해보면 “ETF 3개에 투자하고 있다”는 생각보다 “미국 대형 기술주에 여러 경로로 반복해서 투자하고 있다”는 표현이 현실에 더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8. 그렇다면 ETF 하나만 가지고 있어야 할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중복이 있다는 사실과 중복이 나쁘다는 판단은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테크TOP10과 NASDAQ100을 추가한 이유도 S&P500보다 성장주 쪽의 비중을 조금 더 가져가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즉 중복은 어느 정도 의도된 부분입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실제로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기술주 비중을 늘리고 싶어서 ETF를 추가했다면 그 ETF가 실제로는 어떤 기업의 비중을 얼마나 늘리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9. ETF 개수보다 중요한 것은 "기업별 실제 노출"

이전에는 포트폴리오를 이렇게 봤습니다.

S&P500 1개 + NASDAQ100 1개 + 테크TOP10 1개

하지만 이제는 조금 다르게 봅니다.

NVIDIA
Apple
Microsoft
Amazon
Alphabet
Broadcom
Meta ...

처럼 실제 기업을 기준으로 겹치는 정도를 확인합니다.

이렇게 보면 ETF가 몇 개인지가 아니라 내 돈이 실제로 어떤 기업과 산업에 얼마나 노출되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10. 이 계산을 구글시트로 자동화할 수 있을까?

물론 가능합니다.

제가 지금 만드는 연금관리 시트에도 이 기능을 확장해볼 생각입니다.

기본 구조는 다음처럼 만들 수 있습니다.

기업 S&P500 NASDAQ100 테크TOP10 실질 노출
NVIDIA 8.2% 8.7% 19.7% 약 5.7%
Apple 7.4% 7.4% 17.3% 약 5.1%
Microsoft 5.6% 5.8% 13.5% 약 3.9%

이런 구조를 만들어두면 ETF를 추가하거나 목표비중을 바꿨을 때 실질적인 기업별 노출도 다시 계산할 수 있습니다.


11. 이걸 알고 나니 포트폴리오를 보는 방법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ETF 이름을 보고 분산되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ETF 안을 먼저 봅니다.

S&P500이 40%, NASDAQ100이 5%, 테크TOP10이 10%라고 하면 단순히 55%가 미국 주식이라는 것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55% 안에서 어떤 기업들이 반복되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장기투자에서는 내가 의도하지 않은 집중이 만들어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2. 그래서 앞으로는 ETF가 아니라 "실질 포트폴리오"도 보고 싶다

현재 제 시트는 ETF 단위의 목표비중과 리밸런싱을 관리하는 단계까지 만들었습니다.

다음 단계에서는 ETF 안에 있는 기업까지 내려가서 실제로 어떤 기업에 얼마만큼 노출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기능을 추가해보고 싶습니다.

그러면 포트폴리오를

계좌 → ETF → 기업

세 단계로 볼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단순한 ETF 잔고 관리표를 넘어서 내가 실제로 어디에 투자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포트폴리오 분석표가 될 것 같습니다.


마무리

ETF를 여러 개 가지고 있다고 해서 자동으로 분산투자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서로 다른 ETF 안에 같은 기업이 반복해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S&P500, NASDAQ100, 미국테크TOP10처럼 미국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는 ETF를 함께 가지고 있다면 ETF 개수보다 실제 기업별 노출을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저 역시 이 부분을 확인하고 나니 현재의 목표비중을 그대로 유지할지, 성장주 비중을 조금 줄일지, 아니면 다른 자산을 추가할지 고민해볼 필요가 생겼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실제 운용 과정에서 자주 고민하게 되는 “그렇다면 연금 포트폴리오에서 현금은 얼마나 가지고 있어야 할까?” 라는 주제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의 연금 ETF 관리 시리즈는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1편. 연금계좌 관리가 귀찮아서 직접 만들었습니다|구글시트 ETF 포트폴리오 관리 대시보드

▶ 2편. 구글시트 GOOGLEFINANCE로 ETF 현재가를 자동으로 가져오기

▶ 3편. 구글시트로 ETF 목표비중과 현재비중 비교하기|리밸런싱 금액 자동 계산

▶ 4편. 구글시트로 ETF 시장 상황판 만들기|S&P500·나스닥·채권·금·환율 한눈에 보기

▶ 5편. 내 연금 ETF 목표비중은 왜 이렇게 정했을까?|S&P500·배당·성장·채권·금·현금


※ 이 글에서 사용한 ETF 구성종목과 비중은 2026년 9월 공개 자료를 기준으로 정리한 예시이며, ETF 구성종목과 비중은 계속 변할 수 있습니다. 특정 금융상품의 매수 또는 매도를 권유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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