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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시장이 -20% 급락한다면?|연금 ETF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시뮬레이션

superminy 2026. 9. 28. 16:11

미국 주식시장이 -20% 급락한다면?

연금 ETF 관리 시리즈를 만들면서 계속 생각했던 것이 하나 있습니다.

“시장이 크게 떨어졌을 때 지금 만든 포트폴리오는 실제로 어떻게 움직일까?”

평소에는 현재비중과 목표비중을 비교하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주식시장이 짧은 기간에 크게 하락하면 주식, 채권, 금, 현금의 비중이 동시에 바뀌게 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실제 매매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가상의 시장 급락 상황을 만들어서 포트폴리오가 어떻게 변하는지 계산해봤습니다.


목차

  1. 연금계좌 관리가 귀찮아서 직접 만들었습니다
  2. GOOGLEFINANCE로 ETF 현재가 자동으로 가져오기
  3. ETF 목표비중과 현재비중 비교하기
  4. ETF 시장 상황판 만들기
  5. 내 연금 ETF 목표비중은 왜 이렇게 정했을까?
  6. ETF를 여러 개 샀는데 왜 비슷해 보일까?
  7. 연금 포트폴리오에서 현금은 얼마나 가지고 있어야 할까?
  8. 미국 주식시장이 -20% 급락한다면?

1. 먼저 지금의 목표비중부터 확인해봤다

현재 제가 관리하고 있는 연금 포트폴리오의 큰 틀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산군 목표비중
주식 65%
채권 20%
금 5%
현금 10%

세부적으로는 S&P500, 미국배당, 미국테크TOP10, 나스닥100, 미국10년국채, 미국30년국채, 금, 현금으로 나누어 관리하고 있습니다.

지난 글에서 설명했듯이 실제 리밸런싱은 자산군이 아니라 각 종목의 목표비중을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 5편에서 목표비중을 정한 이유 보기


2. 이번에는 주식시장이 -20% 하락한다고 가정했다

여기서부터는 실제 시장 예측이 아닙니다.

단순히 포트폴리오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확인하기 위한 가상의 시뮬레이션입니다.

가장 단순하게 주식자산이 전체적으로 20% 하락한다고 가정했습니다.

자산 가정한 변화
주식 -20%
채권 0%
금 0%
현금 0%

현실에서는 주식이 20% 하락한다고 해서 채권과 금이 반드시 그대로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계산을 단순하게 하기 위해 주식만 -20% 하락하고 나머지는 변하지 않는다는 가정을 사용했습니다.


3. 100이라는 숫자로 가정해보면 이해하기 쉽다

실제 자산금액은 공개하지 않고, 포트폴리오 전체를 가상의 100이라고 놓겠습니다.

목표비중대로라면 처음에는 다음과 같습니다.

자산군 금액
주식 65
채권 20
금 5
현금 10
합계 100

이 상태에서 주식 65가 20% 하락한다고 가정합니다.

주식 평가금액은

65 × 0.8 = 52

가 됩니다.

채권 20, 금 5, 현금 10은 그대로라고 가정하면 전체 포트폴리오는

52 + 20 + 5 + 10 = 87

이 됩니다.


4. 그런데 여기서 재미있는 일이 생긴다

주식은 65에서 52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전체 포트폴리오도 100에서 87로 줄었습니다.

따라서 각 자산의 비중 자체가 달라집니다.

주식 비중은

52 ÷ 87 = 약 59.8%

가 됩니다.

원래 주식 목표비중은 65%였습니다.

즉 시장이 하락했을 뿐인데 주식 비중이 목표보다 약 5.2%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자산군 급락 전 급락 후
주식 65% 약 59.8%
채권 20% 약 23.0%
금 5% 약 5.7%
현금 10% 약 11.5%

따라서 시장이 급락하면 단순히 "주식이 떨어졌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포트폴리오 전체의 비중 구조가 바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5. 그래서 리밸런싱이라는 개념이 필요하다

앞선 글에서 설명한 리밸런싱은 바로 이런 상황을 위한 것입니다.

시장이 움직이면 실제 비중과 목표비중 사이에 차이가 생깁니다.

그 차이를 다시 목표에 맞추는 것이 리밸런싱입니다.

예를 들어 주식 목표비중이 65%인데 현재 비중이 약 59.8%라면

59.8% - 65% = -5.2%p

입니다.

이 경우 제가 설정해놓은 허용 이탈폭을 넘어섰다면 주식 비중을 다시 늘리는 방향의 리밸런싱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6. 현금 10%의 역할도 여기서 나타난다

7편에서 현금을 별도의 목표비중으로 관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시뮬레이션에서도 그 이유를 볼 수 있습니다.

주식이 급락하면서 주식 비중이 목표보다 낮아진다면 현금 일부를 활용해 리밸런싱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금이 10%에서 너무 많이 벗어나지 않은 상태라면 그중 일부를 주식 쪽에 투입하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실제로 얼마를 투입할지는 허용 이탈폭, 추가로 들어오는 자금, 시장 상황, 개인의 투자계획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시트에서는 현금이 있다는 사실 자체를 매수 신호로 사용하지 않고, 목표비중에서 실제로 얼마나 벗어났는지를 먼저 확인하도록 했습니다.

▶ 7편. 연금 포트폴리오에서 현금은 얼마나 가지고 있어야 할까?


7. 만약 주식이 -30%라면?

같은 방식으로 주식이 30% 하락한다고 가정해봤습니다.

주식 65가 30% 하락하면

65 × 0.7 = 45.5

입니다.

채권 20, 금 5, 현금 10이 그대로라면 전체 포트폴리오는

45.5 + 20 + 5 + 10 = 80.5

가 됩니다.

이때 주식의 새로운 비중은

45.5 ÷ 80.5 ≈ 56.5%

정도가 됩니다.

목표 65%와 비교하면 약 -8.5%포인트 차이가 생깁니다.

단순히 주가가 10% 더 떨어졌을 뿐인데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의 이탈은 훨씬 커졌습니다.


8.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급락 예측"이 아니다

이번 글을 쓰는 목적은 시장이 언제 -20% 또는 -30% 떨어질지 예측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건 제가 만들고 있는 포트폴리오 관리 시스템의 목적도 아닙니다.

오히려 반대입니다.

시장 움직임을 예측하지 못하더라도 미리 정한 원칙에 따라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보는 것이 목적입니다.

시장 방향을 맞히는 것보다 시장 상황이 바뀌었을 때 내 포트폴리오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미리 아는 것이 관리 측면에서는 더 유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9. 더 강한 급락도 시뮬레이션해봤다

이번에는 단순하게 세 가지 상황을 비교해봤습니다.

주식 하락 포트폴리오 전체 주식 비중
0% 100 65%
-20% 87 약 59.8%
-30% 80.5 약 56.5%

물론 실제 시장에서는 채권과 금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현실의 결과는 이 표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표는 어디까지나 리밸런싱 구조를 이해하기 위한 단순화된 예시입니다.


10. 이걸 구글시트에서 자동으로 만들면?

여기서 지금까지 만든 대시보드의 장점이 나타납니다.

기존 시트에는

  • 현재 평가금액
  • 현재비중
  • 목표비중
  • 허용 이탈폭
  • 조정 필요 금액

이 이미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가격만 바뀌면 전체 계산도 함께 바뀝니다.

시장 상황이 크게 움직이면 현재비중도 자동으로 바뀌고 목표비중과의 차이도 다시 계산됩니다.

결국 사람이 직접 계산하는 것은 최소화하고 “현재 포트폴리오가 원래 계획에서 얼마나 벗어났는가”를 보는 데 집중할 수 있습니다.


11. 급락장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계산이 아니라 심리다

숫자로 계산하면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하지만 실제 시장이 크게 하락했을 때는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20% 떨어지면 추가매수해야지"라고 생각하다가 실제로 20%가 떨어지면 더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시트를 만드는 목적도 단순히 계산을 자동화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미리 정한 기준을 눈앞에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비중, 목표비중, 허용 이탈폭, 조정금액이 한 화면에 있으면 적어도 내가 세웠던 계획에서 얼마나 벗어났는지는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2. 그렇다고 급락하면 무조건 매수하는 시스템은 아니다

이 부분은 반드시 구분하고 싶습니다.

주식시장이 -20% 떨어졌다고 해서 자동으로 매수하도록 만든 시스템이 아닙니다.

먼저 현재비중이 목표비중에서 얼마나 벗어났는지 확인하고, 허용 이탈폭을 넘었다면 리밸런싱을 검토하는 구조입니다.

즉,

시장 급락 → 무조건 매수

가 아니라

시장 급락 → 비중 변화 확인 → 목표비중과 비교 → 리밸런싱 검토

순서입니다.


13. 이번 시뮬레이션에서 가장 크게 느낀 것

시장이 움직이면 수익률만 변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포트폴리오의 구조 자체가 변했습니다.

주식이 하락하면 상대적으로 채권과 금, 현금의 비중이 올라갑니다.

반대로 주식이 강하게 상승하면 주식 비중이 목표보다 커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리밸런싱은 단순히 수익률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포트폴리오의 원래 설계를 다시 맞추는 과정이라고 이해하게 됐습니다.


마무리

이번에는 가상의 상황을 만들어봤습니다.

주식시장이 -20%, -30% 하락한다고 가정하고 현재 목표비중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계산해봤습니다.

결과를 보면 시장이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주식과 채권, 금, 현금의 비중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리 목표비중을 정하고 허용 이탈폭과 리밸런싱 기준을 정해두는 것이 장기 포트폴리오 관리에서는 꽤 유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실제 시장에서는 자산별 움직임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이번 시뮬레이션과 동일한 결과가 나오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미리 몇 가지 시나리오를 계산해보는 것만으로 “시장이 크게 움직이면 내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바뀌는가?” 를 이해하는 데는 도움이 됐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실제로 이 시트를 한 달 정도 사용했을 때 어떤 문제가 생겼는지, 그리고 무엇을 수정했는지를 기록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의 연금 ETF 관리 시리즈는 아래에서 순서대로 볼 수 있습니다.

▶ 1편. 연금계좌 관리가 귀찮아서 직접 만들었습니다|구글시트 ETF 포트폴리오 관리 대시보드

▶ 2편. 구글시트 GOOGLEFINANCE로 ETF 현재가를 자동으로 가져오기

▶ 3편. 구글시트로 ETF 목표비중과 현재비중 비교하기|리밸런싱 금액 자동 계산

▶ 4편. 구글시트로 ETF 시장 상황판 만들기|S&P500·나스닥·채권·금·환율 한눈에 보기

▶ 5편. 내 연금 ETF 목표비중은 왜 이렇게 정했을까?|S&P500·배당·성장·채권·금·현금

▶ 6편. ETF를 여러 개 샀는데 왜 비슷해 보일까?|S&P500·나스닥100·미국테크TOP10 중복투자 확인

▶ 7편. 연금 포트폴리오에서 현금은 얼마나 가지고 있어야 할까?|현금 목표비중 10%


※ 이 글의 급락 시나리오는 포트폴리오 구조를 이해하기 위한 가상의 계산입니다. 실제 시장에서는 자산별 가격이 서로 다르게 움직일 수 있으며, 특정 금융상품의 매수 또는 매도를 권유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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